방어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방어철이 다가 옵니다.

이 글은 작년 12월 가족들과 함께 방어와 각종 해산물을 먹었던 이야기 입니다.

오랜만에 주말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싱싱한 회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횟집을 가는 것보다 주위의 바닷가 수산시장을 방문하여 회를 떠오기로 합의를 봤는데요.

결국 저와 한녀석이 회를 떠오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습니다. 역시나 시장은 시끌벅적하더군요. 방어가 제철이라 그런지 눈에 가장 띄었습니다.

우리는 망설임없이 방어 큰거....6만원짜리 한마니를 통째로 회를 떠 달라고 했고 추가로 산낚지와 멍게도 주문을 했습니다. 생선이 워낙 크다보니 회를 떠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주위를 둘러볼겸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는데요. 바닷가 수산 시장은 생선 냄새로 가득차 있습니다. 약간 비릿한 냄새 또는 뭔가가 썩어가고 있는 냄새 아시죠? 그렇다고 해서 혐오감이 들거나 하는 그런건 아니구요.

참고로 사진은 집으로 가져가서 찍은 결과물입니다. 먹기 전에 대충 한 컷 찍은거죠. 방어회는 양이 너무 많아 절반도 다 먹지를 못했습니다. 어쩔수없이 냉동실로 직행했는데요.

사실 작은 방어를 선택해도 될뻔 했습니다. 아무튼 방어와 산낚지와 멍게 합쳐서 총 10만원이 들었습니다. 방어가 제철이라 맛은 아주 기가 막히더군요.

사장님께 아이스 박스에 얼음을 채워 포장을 해달라고 하고 저희는 근처 부둣가에 낚시할 만한 곳을 찾아 보았습니다. 한 두명 정도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구요. 너무 늦지 않게 한시간 정도만 낚시를 하다 가기로 하고 준비를 했는데요.

결국 어두워질때까지 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흘러 버렸습니다. 물론 회의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갯지렁이를 하나 구입했는데 가격이 무려 6,000원이나 하더군요. 사실 저는 낚시 초보인지라 갯지렁이 가격이나 장비 가격은 잘 모릅니다.

제철 방어는 그 효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합니다. 비타민 D 성분 때문에 뼈에 아주 좋다고 하죠. 또한 비타민 E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에도 그 효능이 탁월합니다.

그외에도 방어의 효능은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주고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아무튼 겨울철 가족들과 함께 싱싱한 방어회와 해산물을 먹으면서 소주를 한잔 기울이며 대화꽃을 피웠는데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족관의 쥐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을 뿜으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사장님께 물어보지 않았다면 쥐치라는 것도 몰랐을 겁니다.

참고로 낚시의 성과는 꽝이었구요. 입질만 느끼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제철 방어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